진서연·한상진·조장혁, '점입가경' 코로나19 사태에 일침…"소신"vs"경솔" [종합]

입력 2020-02-26 17:31   수정 2020-02-26 17:33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과 함께 마스크 가격 폭리 현상에 대한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 박명수, 진서연, 한상진, 조장혁 등도 일침을 가했다.

시작은 방송인 박명수였다. 박명수는 지난달 말부터 자신이 진행하는 KBS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를 통해 코로나19 사태를 우려하며 마스크 가격 폭등을 지적해 왔다.

그러다 지난 25일 방송에서 그는 마스크를 구하기 힘들다는 한 청취자의 사연을 전하며 "줄 서서 마스크를 사는 모습을 봤다. 이럴 때 마스크가 없다는 게 말이 안 된다"면서 "예전에 마스크를 살 때는 묶음으로 개당 800~1000원 정도였는데 요즘엔 4000원이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박명수는 "판매나 유통하시는 분들도 이득을 남기셔야 하지만 지금은 마스크를 국민들이 필요로 하는 상황이다. 잘 유통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조장혁도 지난 24일 SNS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그는 "'사람이 먼저다'라는 말이 아직도 귓전에 맴도는데 그냥 선거 유세 문구였나 보다. 국가에 대한 섭섭함이 드는 이 기분 나만 그런 것이냐"라며 코로나19 확산 속 정부의 대처를 꼬집었다.

이후 해당 글을 두고 '소신 발언이다', '대책 없는 비판이다'라는 상반된 주장이 나오며 논란이 일자 조장혁은 한 유튜브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초동 대처를 잘 못한 것 때문에 섭섭한 마음을 올린 것이다. 대통령에게 섭섭하다는 건 아니고 국가에 대해 글을 올린 것이다"라고 한 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다.

코로나19 사태를 둘러싼 연예인들의 비판은 멈추지 않았다. 배우 진서연은 2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인간 같지도 않은 인간들 이게 할 짓이냐. 사람 생명이 왔다 갔다 하는 판에 버젓이 말도 안 되는 폭리를 취하는데 정부가 가만히 있는다. 할 수 있는 모든 욕을 하고 모든 죄를 묻게 해야 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100명이 다 되는 배우들과 스태프들 매일 좁은 공간에서 지지고 볶는다. 마스크도 없다고 한다. 그래도 촬영을 해야 한다니 기가 막힌다"라고 토로했다. 이후 이 글은 삭제됐지만, 진서연은 26일 재차 "인간의 기본 생존권에 대한 이야기를 비틀고 뒤집고 해석하다니 한심하다"라는 글을 게시했다. 그러나 이 또한 삭제됐다.

배우 한상진도 나섰다. 그는 "마스크랑 손 소독제 기본 방역 용품은 국가에서 관리를 해줬어야 한다"면서 "마스크 가격이 이건 아니다. 이런 시국에서 마스크 수급과 가격도 컨트롤 못하면 어찌하라는 건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외교상 불이익을 생각해서 초반 중국인 입국을 막지 못했다면 최소한 국민들이 불안하지 않게 기본 방역용품을 국가가 관리해주는 균형감이 필요했다"고 주장했다.

한상진은 "이제 와서 중국에 마스크 수출한 상인들을 조사한다는데 먼저 마스크 생산량을 최대치로 늘리고 국민들이 마스크 때문에 겪는 최소한의 불안감을 해소시켜줘야 하는 게 아닐까"라고 생각을 밝혔다.

이 같은 연예인들의 발언을 두고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소신 있다'라는 반응과 '대책 없는 비판이 경솔하다'라는 의견이 나뉘어 대립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6일 오후 4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환자는 오전 9시 대비 115명 증가한 1261명이다. 이 중 사망자는 총 12명이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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